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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s world/Tips for using IT devices

이젠 메신저도 OTP를 써야하나보다

한달 사이에 네이트온 메신저 해킹 두번 당했다.
지난번엔 점심시간에 바깥에서 밥 먹다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국제전화로
지금 내가 자기한데 돈 달라고 한다고 분명 나 아닐 것 같아서 전화해서 알려준다고 했었다.
조금 있으니까 문자에 전화에... ㅠ.ㅠ

빨리 알게 되어서 바로 신고하고, 패스워드 바꾸고..
전체에게 죄송하다고 쪽지 날리고...
대략 그렇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오늘 또 당했다.

지금 돈 달라는 이야기 하고 있다고... 친구, 선후배에게 전화로 연락 받고...
속아 넘어가는 척 해서 계좌번호 알아서 알려달라고 해 놓고
네이트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신고했다.

회사에 방화벽도 있고, 네이트온 로그인 보안등급도 3으로 설정해서 쓰고 있었는데,
백신 업데이트도 매일하고, 바이러스 검사도 자주 하고, 패스워드도 바꾸었건만  또... OTL

상담원이 U-OTP라는걸 아냐고, 그걸 한번 사용해 보는건 어떠냐고 하길래
https://member.nate.com/Uotp/Intro.sk
에 들어가서 가입했다.
프로그램 다운 받는 동안 통신료 부가되는것 말고는 그 이후 인증확인할 때 따로 부과되는 돈은 없다고 한다.
은행 보안카드를 대체하고 있는 OTP(One Time Password: 일회용 비밀번호)와 같은 개념인 듯하다.
ID와 패스워드 넣고 로그인하려고 하니까 이제 이런 창이 뜬다.


매번 로그인 할 때에 핸드폰에서 OTP 확인해서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어떤 경로로 내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해킹당했는지도 모르는채
그냥 편한 것만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것이라도 써 보기로 했다.
출근해서 한번만 로그인하면 되니까.

스스로의 자유를 어느 정도 제한해서라도 좀더 안전한 것을 따져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왜 이 네이트온 해커들은 나를 이렇게 좋아 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