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Lee's Blog..

감각적 수리능력이 수학 실력을 좌우한다 본문

Engineer's world/etc

감각적 수리능력이 수학 실력을 좌우한다

파파 존스 2009. 2. 20. 22:16
반응형

작년 New York Times에 따르면(http://www.nytimes.com/2008/09/16/science/16angi.html) 사람에게는 두가지 수리 능력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배워서 아는 수리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직감에 의한 수리 능력이다.
제곱근을 계산 하는 것과 같은 계산은 사람에게만 있는 고유한 수리 능력도 있다.

이런 수리 감각은 마트에 계산하려고 하는데 한번 쭈~욱 훑어 보고 어느 줄이 짧은지를 순식간에 판단해서 자연스럽게 그쪽 줄에 가서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동물에서의 경우는 새들이 열매가 가장 많이 달린 나무를 쉽게 찾게 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하고, 두마리의 개코원숭이가 6마리의 무리를 만나면 싸우기 보다는 피해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도 이러한 수리 감각에 의해서라고 한다.


[Source: http://graphics8.nytimes.com/images/2008/09/15/science/16angi_450.jpg]


그런데, 이런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수학에 대한 능력(수학성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지난해 네이쳐지에 존스홉킨스 대학의 저스틴 할베다교수와 리사 페이겐슨은 아래의 플래쉬에 있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14살 학생 64명을 대상으로 선천적인 감각적 수리 능력을 평가했다.
한번 해보면 재미있다.

[PLAY]를 누르면, 0.2초동안 임의의 개수의 노란색 원과 파란색 원이 표시된다.
결정을 위한 화면으로 바뀌면 파란색 원이 많았다고 생각하면 [There were more BLUE circles], 노란색 원이 많았다고 생각하면 [There were more YELLOW circles]를 선택하면 된다.
맞으면 CORRECT answer, 틀리면 WRONG answer라는 글 아래에
몇개의 파란 원(blue circles)과 몇개의 노란 원(yellow ones)이 있었는지 표시된다.
그 아래 줄은 점수다. 당신은 총 몇번의 테스트를 했는데, 정답은 몇 %이다. 100점 기준으로 몇점인지를 보여준다.
그나마 정확한 점수 예측을 위해서 25회 이상 테스트를 계속 할 것을 권하는데, Play again을 눌러서 테스트를 계속 할 수 있다.
결과는 평균 어른의 경우 75점이라고 한다.

Sources: Justin Halberda and Lisa Feigenson, Johns Hopkins University; Michèle M. M. Mazzocco, Kennedy Krieger Institute; Nature
Jonathan Corum and Xaquín G.V./The New York Times

두가지 수의 비율이 1:1에 가까우면 당연히 점수는 떨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각이 좋은 학생들은 여전히 점수가 좋게 나왔다고 한다. 반면 원의 개수의 차이가 확연하게 큰 3:4 정도가 되어도 감각이 부족한 학생들은 이때도 정답을 택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유치원학생들에게 다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이러한 감각적 수리 능력이 유치원 학생들의 수학 성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수학 장애는 선천적인 것도 있고 후천적인 것도 있다.
최소한 간단한 위의 테스트에서 꽤 괜찮은 성적이 나온다면, 그런데도 수학성적이 좋지 않다면 후천적인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많을테다. 공부하는 방법이라든지 심리적인 요인이라든지, 자신을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반응형